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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제 한시적 유예"...울산, 정부에 건의 나선다

코로나로 자동차 생산 차질

전국 17개 시도에 공문 보내

공동명의로 정식 건의 방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서울경제DB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자동차부품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체를 위해 주 52시간제의 한시적 유예를 정부에 건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연이은 조업중단과 휴업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휴업으로 8만3,7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는데 이는 2월 생산량의 53%를 차지한다. 중국 부품공장 가동 중단으로 1차 휴업이 있었고, 경북 경주시에 있는 서진산업 직원의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 확인으로 2차 휴업이 있었다. 뒤이어 현대차 2공장 직원의 양성 판정으로 3차 휴업도 발생했다. 현재 현대차의 공장가동률은 98%로 정상을 되찾았지만, GV80과 팰리세이드, 그랜저 등 인기차종의 경우 4개월 이상의 대기수요가 있다.

이에 따른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애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35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조원을 지원했으나, 협력업체는 증산으로 매출을 늘리지 않으면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힘든 상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위기로 침체에 빠진 지역 산업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서 생산량 증가와 공장 가동률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자동차 업계 등 주 52시간 근무시간제 한시적 유예’를 발의하고 17개 시도지사 공동명의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울산시는 전국 17개 시도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지난 12일 발송했으며, 16일까지 회신을 요구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17개 시도지사 공동명의로 다음날 곧바로 고용노동부에 정식 건의할 방침이다.

게다가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노조에 자동차 협력업체들의 숨통을 터줄 수 있도록 생산량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데 노사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도 요청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위기 앞에 노·사·민·정이 하나가 돼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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