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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로나 개교연기' 탓 결식 우려 어린이들에게 도시락 배달

SK구성원들이 15일 서울 정릉로 행복도시락플러스 북부센터에서 결식 우려 어린이들에게 행복 도시락과 함께 전달할 ‘행복상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SK




SK(034730)그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SK그룹은 17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은 대구·경북 어린이 1,5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어린이들은 학기 중에 학교 점심급식을 이용했으나 최근 개교가 미뤄지면서 끼니를 거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시락 제조 및 배달에는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인 ‘동행’과 ㈜서구웰푸드, 강북희망협동조합이 함께한다. 대구지역 SK 구성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제공 시한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및 휴교 연장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정한다.

SK그룹은 어린이들을 위해 평일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주말에 밑반찬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스크, 비타민, 건강간식, 삼계탕, 칫솔·치약 등이 담긴 10만원 상당의 ‘행복상자’도 전달한다.



SK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기업 ‘행복 도시락’을 운영해 왔다. 2016년부터는 사회문제 해결에 뜻을 같이 하는 개인, 기업, 사회적 기업과 ‘행복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결식 어린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이번 ‘행복상자’ 준비에도 행복 얼라이언스 멤버 7개사가 함께했다.

이번 피해 복구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에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통해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PC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그룹이 2015년부터 운영해온 제도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한편 SK그룹은 SK스토아,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제품 판매 또한 돕는다. 쇼핑몰들은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인하해 업체들을 돕기로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SK구성원들이 15일 서울 정릉로 행복도시락플러스 북부센터에서 결식 우려 어린이들에게 행복 도시락과 함께 전달할 ‘행복상자’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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