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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확보해 특별입국 전면 적용 검토…美·동남아가 우선"

■ 특별입국, 유렵 전역으로 확대

기존 검역인력 최소 3배 늘려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면서 정부가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을 특별입국 대상에 추가한 지 하루 만에 유럽 전 지역으로 넓혔다. 방역당국은 발열 검사와 모니터링 담당 인력을 구하는대로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 적용을 검토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0시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했다. 전날 프랑스와 스페인, 네덜란드 등 5개국 입국자에 특별입국을 새로 적용한 지 하루 만이다. 이에 따라 유럽 전역(두바이 등 경유 포함)과 중국·홍콩·마카오·일본·이란에서 온 내외국인은 입국 시 일대일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 확인서를 제출하며 국내 연락처 수신 여부도 확인받아야 한다.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에 매일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 19’ 의심 증상도 보고해야 한다.

정부가 빠르게 대상 지역을 넓힌 이유는 유럽 각국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데다 해외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말부터 해외에서 온 확진자가 나오기시작해 전날까지 외국국적자 8명을 포함해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유럽 입국자 중 확진자는 이달 첫주 3명에서 지난주 13명으로 급증한 뒤 15일 하루 3명이 발견되는 등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미국이나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도 확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궁극적으로는 모든 입국자를 특별입국 대상에 넣을 방침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우선 대상은 미국과 동남아”라고 말했다.

다만 특별입국절차 확대는 행정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날 기준 입국자는 약 1만1,200명으로 내국인이 약 7,500명, 외국인이 약 3,700명이다.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한 사람은 3,170명으로 전체의 30%가량이다. 지금보다 검역 인력이 최소 3배로 늘어야 일일이 검역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가관리 앱에 여러 언어도 탑재해야 한다.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을 빠져나오기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도 예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입국자가 평소보다 80% 이상 감소했다”며 “현재 군 의료인력과 공항공사 직원을 추가로 투입했는데 이를 분석해 추가 소요를 관계부처와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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