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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동원해야" vs "전 국민 건보 가입"...바이든-샌더스 '코로나 대응 설전'

[대선 경선 첫 맞짱 토론]

청중 없이 1.8m 떨어진채 진행

트럼프 코로나 대응엔 일제 비판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CNN TV 스튜디오에서 첫 양자 토론 전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의 15일(현지시간) 첫 맞짱 토론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워싱턴DC의 CNN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토론은 ‘슈퍼화요일’ 등 대규모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둘로 압축된 후 처음으로 펼쳐진 양자 간 전면 승부여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청중 없이 ‘조촐하게’ 진행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두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확대와 경제적 안정대책 등을 제시했다. 두 명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이전 몇 주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위협을 축소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 증폭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린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미군을 지체 없이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국민을 돌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군을 소집해 병원을 짓고 다른 필요한 구호 조치를 하는 지역 공무원을 돕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를 내뱉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 대처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위기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메디케어 포 올(전 국민 건강보험)’이 개인 건강보험을 대체할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사람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토론에서 서로 간의 거리를 6피트(약 1.8m) 이상으로 유지했다. 둘은 악수 대신 팔꿈치 부딪히기로 인사를 대신하기도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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