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교회로부터 시작해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제발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석천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이지 어느 교회든 집회든 몇 주만 모임 자제해주시면 안되겠느냐”며 “저희 부모님부터 온 가족이 기독교다. 저도 기독교니 오해하진 마시고. 지금 사국이 모여서 예배드리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빨리 잡아야 모두가 살 수 있다. 예배모임 온라인으로 하시고 작은 교회들은 좀 더 쉬셔야한다”고 부탁하면서 “바이러스는 신천지라서 전염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괜찮겠지 우리교회는 괜찮겠지 하는 방심을 노리는 것”이라며 “제 2의 신천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석천은 “이러다간 경기 다 죽고 자영업자 다망하고 IMF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될 수도 있다”며 “제발 정부에서도 나서달라. 방역 관계자분들 의료진분들 자원봉사자분들 지치지 않게 좀 협조해달라. 뉴스 볼 때마다 답답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구로 콜센터 이후 또 다른 집단감염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1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4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광진구 거주 138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16일 오전까지 40명이 확진됐고, 이후 교인과 접촉한 분당구 백현동 거주 성남시 71번 확진자와 서대문구 천연동 거주하는 교인 48세 여성, 21세 아들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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