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가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 극본 안도하 황하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 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3.4% 최고 4.4%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는 장도리 사건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꼬리를 물고 터지는 반전의 끝, 이단 종교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이 살인 사건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동백과 한선미의 모습이 그려지며 짜릿한 반격을 예고했다.
동백과 한선미는 장도리 살인마의 은신처를 찾는 데 성공했다. 과거 프로파일링과도 맞아떨어지는 장소를 찾아낸 한선미는 혈흔을 발견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지하 공간으로 향했다. 붉은 돼지 모양을 발견한 동백 역시 뒤따랐다. 그곳을 지키던 거한 한만평(손상경 분)과의 격렬한 싸움 끝에 동백과 한선미는 피해자들이 머물렀던 처참한 살해 현장을 발견,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선미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만평은 살인을 과시할 타입이 아니라는 것. 한선미는 최초 프로파일링이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공범이 있을 거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갔다.
장도리 사건을 두고 언론의 치열한 공방전도 벌어졌다. 이신웅 차장(조성하 분)으로부터 한선미를 스타로 만들라는 명을 받은 변영수 대장(손광업 분)은 한선미를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 부본부장에 임명하고, 언론 브리핑을 맡겼다. 동백보다 한발 먼저 범인을 잡은 인재라는 걸 알릴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하라는 임중연 지검장(차순배 분)의 명을 받은 우석도 검사(유건우 분)의 의도대로 여론은 경찰의 책임론을 추궁할 뿐이었다. 이에 특수본은 72시간 내 해체 명령을 받았고, 한선미는 제한된 시간 안에 진범을 잡기 위해 의지를 불태웠다. 한만평의 소유지를 알아낸 특수본은 외진 오두막 한 채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다른 사람의 DNA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메모리스트’ 4회는 19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