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푸르덴셜 인수 우려에 윤종규 회장 "비 온다고 집에 있어야 하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두고 제기된 우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지주




“비가 온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집에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산을 갖춘 사람은 비의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놓고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M&A) 아니냐는 노조의 우려에 대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일축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커졌지만 이런 때일수록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윤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KB금융에) 부담이 될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계산을 하지 않고 비딩(입찰)을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저희가 관심을 갖고 봤던 회사는 생명보험 회사 중 굉장히 나름 견실한 회사고 탑클래스에 속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다만 가격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 이사회가 같이 고심을 했다”며 “(인수) 경쟁이 치열하기에 나름 고심을 해서 비딩을 했고 결과는 봐야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주총에서 KB손해보험 노조 측은 저금리 시점에 역마진이 우려되고 종신보험 등 판매가 부진한 상황을 근거로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윤 회장은 “제로금리를 경험한 유럽이나 일본의 생명보험사를 보면 지난해 연말까지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높다”며 “보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있고 비즈니스 자체는 괜찮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은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을 하는 내용의 정관을 변경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