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국내 업체의 손세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화장품 ODM 회사인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이 회사의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이 생산하는 손세정제 발주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인 손세정제를 생산하려면 안정도와 공정 적합 여부 등을 검사하기 위해 6개월 이상이 걸리지만 최근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에 따라 미국 FDA로부터 일반의약품 생산 허가를 받은 기업이라면 수주 혹은 수일 안에 손 세정제를 생산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잉글우드랩의 관계자는 “실제 미국 정부의 발표 이후,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손 세정제 발주 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손 세정제 생산 돌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손 세정제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방물자생산법 조치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이 매출 상승에 큰 수혜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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