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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10만명 증가'...코로나19 글로벌 확산 더 빨라졌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 속도로 전세계로 퍼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3만2,930명으로 늘어났다.

2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2,930명, 사망자 수는 1만4,510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로는 24일 오전 현재 확진자는 37만8,601명, 사망자는 1만6,505명에 달한다. 이를 전날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확진자가 4만788명, 사망자는 1,727명 증가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확산 속도가 초기에 비해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발병 초기부터 10만명에 이르기까지 처음에는 67일이 걸렸으나 이후 다시 10만명이 증가하기까지 11일이 소요됐고 재차 10만명이 늘어나기까지는 최근 불과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유럽에선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 궤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면서 각국에 엄격한 검사와 접촉자 추적 전략을 촉구했다. 그는 “수비만 해서는 이길 수 없기에 공격적이고 표적화된 전술로 바이러스를 공격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의심 사례에 대한 검사, 확진자 격리와 보호, 밀접 접촉자 추적과 격리 등을 제시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 정치적 약속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방호 장비의 생산 확대, 이에 대한 수출금지 방지, 필요성을 토대로 한 분배의 형평성 보장 등을 위해 공조할 것을 금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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