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역광장 인근에 있는 ‘노숙인 무료 진료소’를 확장해 새롭게 개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역전우체국 건물 2층과 3층에 들어서는 진료소는 노숙인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느느 데 중점을 뒀다. 기존 40평 규모였던 진료공간을 100평 규모로 확대했고 상시 결핵검진을 위한 엑스레이 검사실과 음압실도 새로 설치했다. 결핵으로 판정된 노숙인은 서울시 산하 서북병원에 입원해 결핵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002년 개소한 진료소는 노숙인 대상 1차 진료의원으로 지난해까지 연평균 1만5,440명이 이용했다. 2차 진료기관으로 연계한 필요한 중증 노숙인 환자에게는 무료로 진료의뢰서도 발급해준다. 서울시는 공중보건의2명으로 운영되던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전문의와 방사선사 등을 채용할 방침이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소하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 진료소를 통해 노숙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 등이 건강히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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