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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투자의 창]중국시장의 코로나경험이 최고의 투자지표다

존린 얼라이언스번스틴(AB) 중국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린 얼라이언스번스틴(AB) 중국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




아시아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중국 및 주변 국가의 시장은 현재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반면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 투자자들은 중국이 한발 먼저 거쳐 간 코로나19 경험을 위기극복을 위한 길잡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신규 확진 건수는 이전보다 급감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A지수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미 달러화 기준 0.3%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MSCI 세계지수는 1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 하락하며 약세장(Bear Market)으로 진입했다.

중국시장이 더 하락하지 않은 것은 과거 비슷한 위기를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3년 사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던 중국 남부, 홍콩 대만 지역의 투자자들은 당시 시장이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이들은 이번 사태에서도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유동성 투입과 경기부양 계획을 밝히면서 안도했고 전염병 확산이 변곡점에 다다랐다는 징후가 나타나자 재빨리 시장에 복귀했다. 물론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미국 증시보다 낮기는 하지만 비슷한 위기의 경험 유무가 최근 중국과 선진국 시장의 차이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서구 선진국은 이 모든 것이 생소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집회 금지, 스포츠 시즌 중단, 휴교 등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된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이 전 지역을 폐쇄한 것만큼의 조치는 쉽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현재 공황에 빠진 투자자들의 모습을 잘 설명해준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면 실물 경제와 기업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무차별적인 ‘패닉 셀링(공포성 매도)’은 이번 사태의 경제적 여파, 재정 부양책의 규모, 그리고 산업 및 기업 전 영역의 실적 충격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유럽과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약 4~6주 전 중국 시장의 경험이 최고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경험이 주는 교훈은 아무리 격렬하고, 심지어는 공포심을 자아내는 전염병이라도 그 여파는 일반적으로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회복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주식시장 붕괴 역시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 위기가 닥치기 전 밸류에이션이 확대됐던 미국시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1월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는 매우 빠르고 시장 전망은 암울하다. 이로 인한 리스크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두 달 전 중국에 대한 예측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전염병 확산과 관련해 개선 조짐이 보일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감염자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한다면 글로벌 시장은 결국에는 중국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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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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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17:19:56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