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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21개 대학 총장 지지...방사광가속기 꼭 유치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

소재·부품·기초산업 육성 위해

지역 최대 현안 사업으로 추진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

국가 균형발전의 큰 전기 마련

김영록 전남지사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호남권 방사광가속기 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광주와 전북을 아우르는 학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호남권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실현시키겠습니다.”

김영록(사진) 전남도지사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호남권 21개 대학 총장들의 유치 지지는 현재 호남지역에 없는 가속기 관련 첨단 연구시설이 그만큼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호남권 소재 21개 대학과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공동연구 등 연계 협력방안 마련을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호남권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는 앞서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 활용 가능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클러스터에 국내 최초로 구축될 수 있도록 전남도가 대학들에 협조를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과도 맞물려 광주와 전남·전북지역을 아우르는 소재·부품 및 기초산업 연구·육성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속하는 지역별 주요산업은 전남권은 에너지신소재·의료바이오·철강·금속신소재·석유화학, 광주권은 인공지능·미래형 자동차, 전북권은 농업바이오·탄소산업 등이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웨덴 맥스포연구소는 가속기 구축 1년 만에 알츠하이머 질병의 주범을 밝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 소재 연구 등에 가속기의 활용도가 가장 높아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는 전남으로서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맥스포연구소와는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기초과학 연구에 협력하는 등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관련한 사항들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방사광가속기 입지와 관련해 “2022년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와의 연계를 위해 인근 연구소와 클러스터 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라며 “빛가람혁신도시와 한전공대 인근 부지는 지질학적으로 안정된 지반을 갖췄고 진동의 영향도 받지 않는 국내 최적의 장소”라고 피력했다.

전남도는 다만 가속기 사업은 대규모 국책사업이고 국가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첨단연구시설인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부지선정 평가기준이 마련돼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 연구기반은 수도권에, 국가 연구기반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 현실을 감안해 달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방사광가속기가 호남권에 구축되면 전국적으로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할 수 있어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 균형발전 실현에도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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