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생물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행동풍부화는 동물이 머무는 환경을 바꿔주고 다양한 먹이와 기구를 여러 방법으로 제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최근 이 같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자카스펭귄의 경우 체인장난감을 이용한 메디컬·웨이트 트레이닝을, 작은발톱 수달은 아이스블럭을, 카우노즈레이(가오리)는 홀리롤러장난감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수현 부산아쿠아리움 아쿠아리스트는 “해양생물의 건강에 초점을 맞춰 관람객들의 즐거운 관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양생물들에 대한 맞춤형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중 일부는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국내 토종돌고래인 상괭이 구조 및 치료를 비롯해 지속적인 해양생물들의 구조, 치료, 방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장명근 부산아쿠아리움 팀장은 “관람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해양생물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실내·외 방역활동과 함께 해양생물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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