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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수장 교체 바람...경험 많은 전문 경영인 영입 잇달아

경남제약 대표 바이오 전문 배건우

종근당홀딩스는 투자전문 황상연

한독은 인사 담당 백진기 선임도

황상연 종근당홀딩스 대표




백진기 한독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가장 분주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수장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동종업계에서 경험이 오랜 전문 경영인을 영입해 전문성을 꾀하는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비타민C 레모나로 사랑 받아온 경남제약은 휴온스 마케팅 본부장을 거쳐 대한뉴팜 대표를 지닌 배건우씨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바이오 분야 키우기에 나섰다.

경남제약은 지난 1950년 경남약국의 전신으로 역사가 길지만 녹십자, HS바이오팜 등에 차례로 피인수됐다가 손바꿈되는 과정에서 부실화됐고 지난해에는 상장폐지 위기에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현 경남바이오파마)가 인수하면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배 신임 대표는 대한뉴팜에서 백옥주사라고 알려진 신델라주 피부미용주사제로 업계에서 히트를 쳤던 바이오업계 전문가로 경남제약에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는 투자 전문가인 황상연씨를 신규 대표로 선임하면서 사업확장의 신호탄을 쐈다. 황 신임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쳤다. 종근당 홀딩스는 유산균 제품 ‘락토핏’의 성공으로 효자 자회사로 거듭난 종근당건강을 기반으로 신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다. 지난해 8월에는 치매 치료제와 진단기기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바이오오케스트라에 5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영업·마케팅 경력자가 대표를 맡는 제약·바이오업계의 관행을 깨고 인사 담당 부사장이 대표가 된 이례적인 케이스도 있다. 한독이 외부 출신 대표를 1년 만에 갈아치우면서 인사, 조직, 교육 및 노무관리를 이끌어온 백진기 인사 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오너인 김영진 회장의 아들 김동한 씨가 경영조정실 상무보로 승진해 업계에선 한독이 후계 승계를 준비 하면서 조직 분위기를 다독이기 위해 내부의 관리 전문가를 내세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오업계도 쇄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표적항암제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이 목표치를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던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기존 진양곤 대표 체제에서 진양곤·남상우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밖에도 인보사 사태로 각종 소송이 진행중인 코오롱생명과학은 박문희 대표를 신규 선임함으로써 현재 구속 수감중인 이우석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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