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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前 대법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새로 둥지 틀어





이상훈(사진·64) 전 대법관이 국내 대형 로펌인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일 법조계 안팎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전 대법관은 전날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전 대법관은 지난 2017년 2월 퇴임한 후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를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이후 서초동에 개인법률사무소를 내고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그러던 중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기간을 지난 2월로 다 채운 후 대형 로펌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 전 대법관은 광주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10기인 그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인천지법원장 등을 거쳐 법원행정처 차장을 맡는 등 재판 업무와 사법행정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상고심 변호를 맡은 바 있다.

이 전 대법관의 동생은 엘케이비파트너스를 운영해온 이광범(61·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대법관이 엘케이비파트너스로 옮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던 걸로 전해졌으나 결국 김앤장으로 옮기게 됐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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