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기업지원 관련 보증지원을 전국 16개 지역신보 중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보는 올해 1∼3월까지 코로나19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2만4,804개 업체에 7,433억원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경기신보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 2월 10일부터 3월까지 보증상담과 접수가 집중적으로 몰려 보증심사가 힘든 시기에도 사실상 전 직원들이 보증처리에 업무에 나서 1만6,735개 업체에 5,250억원을 지원했다.
경기신보는 코로나19 피해기업 수요급증에 신규채용하며 173명을 긴급 투입했다. 또 빠른 심사 진행을 위한 신속지원 전담반을 본점인력 26명과 영업점에 별도로 품의 전담인력 161명 구성, 보증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기신보는 1월 일 평균 190건에 불과했던 보증서 발급 건수를 3월 말 기준으로 기존보다 5~6배 늘어난 일 평균 약 1,100여건 이상으로 대폭 늘렸고, 앞으로 일평균 발급 건수 2,000여건을 목표로 전사적 노력을 다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보증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신보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상담 및 접수 등 업무 위탁을 하면서 자체 심사시간을 확보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게 했으며,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긴급업무 처리에 따른 감사원 면책 등을 이끌어내 직원들의 신속 심사에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1일 경기신보는 경기도와 시중은행 6곳(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과 함께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수요에 신속히 지원하고, 원활한 위탁보증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경기신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확산하면서 지역경제 위기를 직감하고, 지난 2월 선제로 신규인력 채용, 본점 인력 영업점 긴급 파견, 신속지원전담반 운영, 보증 조사 및 심사완화, 출장 완화 등을 담은 신속지원을 위한 코로나19 관련 종합지원 특별대책을 추진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피해받은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빠른 보증지원”이라며 “재단은 적시 지원을 위한 추가 단기인력 50여명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단기간 내 처리실적을 극대화하고 적체를 해소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소상공인이 적시에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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