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접안 중이던 화물선이 초대형 크레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산신항 2부두의 가동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해양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부산신항 2부두에서 부두 접안 중이던 15만t급 컨테이너선이 컨테이너 크레인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양쪽 끝에 위치한 크레인 2기가 파손되며 가운데 위치한 크레인 3기는 옆 선석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8번 선석의 안벽 크레인 5기 중 1기는 완전히 붕괴했고, 다른 1기도 교체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기도 레일 쪽이 파손됐거나 파손이 의심돼 정밀 점검이 필요한 상태다.
해당 선석은 피해조사와 파손된 2기 철거가 마무리될 때 까지 수개월동안 가동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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