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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했나…거리로 쏟아져나온 시민들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도

주말 이동량, 2월말보다 30% 쑥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연장을 발표한 지난주 말 이동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방역당국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거리 두기에 다시 참여해주기를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6일 SK텔레콤과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국민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대구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2월 4주차(2월24일~3월1일) 대비 지난주 말 이동량이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28.1% 적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 의지가 느슨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일간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조금씩 진정 조짐을 보이는데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지난 두 달여간 외출을 자제한 피로감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요일인 지난 4일 서울시내 유동인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오후2시께에는 명동과 강남역·홍대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상업지구 유동인구가 급증했고 4시께에는 여의도와 한강변·남산 등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지역에 사람이 몰렸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자칫 대규모 감염 확산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계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이 늘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호소했던 지난 2주간 오히려 국민 참여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좀 더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부활절을 앞둔 개신교 현장예배도 다시 늘고 있다. 서울시는 예배를 진행한 교회가 지난달 29일 1,817곳에서 이달 5일 1,914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도 전체 교회의 17%인 237곳이 예배를 열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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