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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들 코로나發 '실적 쇼크'

스타벅스 1~3월 EPS 47% 급감

항공·車업계 1분기 매출 감소 전망

디즈니+는 가입자 5,000만 돌파

미국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1~3월 실적 가이던스 공시를 통해 주당순이익(EPS)이 32센트로 전년동기의 60센트에 비해 4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미국에서 올 들어 지난달 11일까지만 해도 동일점포 매출액이 8% 증가하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2일 이후 동일점포 매출액은 무려 60~70%나 급감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는 중국의 경우 지난 2월 중순까지 동일점포 매출액이 90% 급감했다가 이후 서서히 회복돼 1~3월에는 42%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가파른 매출 감소가 오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연간 실적전망을 철회했다. 스타벅스는 28일 정식으로 1~3월 실적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와 항공기제조 업체인 보잉, 자동차 업체들도 1·4분기 매출액이 급감하며 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융정보제공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미 기업들의 1·4분기 순이익이 8% 줄고 2·4분기에는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전략 헤드는 “조금 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낮췄다”면서 “아주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이익이 감소하면서 깊은 ‘V’자형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월트디즈니의 경우 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의 시간외거래에서 월트디즈니 주가는 7%가량 상승했다. CNN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디즈니+를 출시하면서 2024년까지 가입자 6,000만~9,000만명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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