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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친오빠 "친모, '악법도 법'이라며 재산 절반 요구"

故 구하라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가 친모와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의 행각에 분노를 표했다.

구씨는 1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구하라법’으로 입법 청원을 한 건 제가 동생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입법 청원이 통과가 돼도 적용은 안 되지만 앞으로 피해 보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구씨는 친모와 구하라의 재산을 가지고 법적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약 20년 만에 동생이 찾으러 가기 전까지는 엄마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지난해 11월 친모가 장례식에 와서 동생 지인들에게 ‘하라를 봐줘서 고맙다’, ‘내가 하라 엄마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상주복을 입겠다는 친모랑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휴대폰으로 녹음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 자리에서 내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부터 장례식장에 오면서 상속에 대한 어떤 증거를 수집하려는 행동들 같았다”며 “발인하고 이틀 뒤에 동생이 부동산 매도해 놓은 게 있어서 상속인들이 다 모여야 했는데, 친모는 전날까지 연락을 받지 않더니 변호사에게 모든 걸 위임했다며 변호사의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모가 구하라의 재산 절반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아버지와 어머니가 5대 5로 상속 재산을 나누게 되는데, 이 중 5를 친모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쪽(친모 측)에서는 절반을 법적으로 가져가게, ‘악법도 법’이라며 그 악법으로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씨는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에 대해 “데이트 폭력 사건도 재판 중이다. 1심은 집행유예를 받았는데 지금 자신의 미용실을 열고 잘 지내고 있다는 SNS 근황을 봤다”라며 “악행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자기 오픈 파티를 SNS에 올리는 것 자체가 화가 난다. 너무 뻔뻔하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전화번호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구씨는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 난다. 가엾고, 짠하기도 하고”라며 “부디 거기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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