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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진정한 보수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한다"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자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보수 = 공감능력 부족'은 편견

국민께 다시 평가·인정받도록

21대 국회서 혼신의 힘 다할 것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자. /연합뉴스




“진정한 보수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합니다. 마치 묵묵히 내 삶을 응원해주는 부모님과 같습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린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자가 17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수의 가치를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선천성 망막색소 변성증으로 1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일반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과에 입학하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피아노 박사 학위를 받은 피아니스트다. 이번 4·15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1번으로 출마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 당선자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미래한국당이 사회통합 차원에서 영입한 인재로 “사회적 약자는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지만 무조건 배려의 대상이 아닌 공감의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공감이란 “당신의 상황을 알고 사정을 이해한다는 것으로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는 역지사지”라고 정의했다. 김 당선자가 미래한국당을 선택한 이유다.



김 당선자는 “흔히 보수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말하지만 진정한 보수는 누구보다 약자와 함께한다”며 “소중한 인권 앞에 사회적으로 강약을 구분하지도 않는다. 어떠한 통제 없이 각자의 능력을 자유롭게 최대치로 발휘하며 사회 안에서 역할을 다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약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선이 아니라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관련법을 만들고 그 법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는 일”이라 강조했다.

보수당 참패에 대해선 “비례대표로서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진정성이 전달될 때까지 겸허한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최근 국회가 훨씬 ‘배리어 프리(barrier free)’해졌다”며 지난 17대 국회와 달리 안내견과 동반입장이 가능해진 점을 언급했다. 김 당선자는 “국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의 시작점이자 사회적 이슈를 생산하고 고민을 나누는 공간”이라며 “장애인을 넘어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 임산부 누구나 국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 다짐했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자가 지난 15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안내견 조이와 함께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혜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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