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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음에 안들어" 트럼프의 경제정상화 시작되나

15일 새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한국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날 주지사들에게 경제정상화 결정을 일임한다고 발표했지만 다시 공개 압박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중국의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나는 중국과 (무역)합의를 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오가는 많은 논의가 있다. 이렇게 말하겠다. 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나는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얼마 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사망자 1,000여명 보고가 누락된 일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 누락의 책임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있다는 식의 발언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사망자가 1,000여명 늘어 약 4,000명이 됐다는 중국의 발표를 믿느냐는 질문에는 “언론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데 가장 많은 건 중국이어야 한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라면서 “(중국이 발표한 건) 우한뿐이지 우한 이외 지역은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발원경로와 관련해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나 조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알아낼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코로나19 국면에서 중국에 대한 비난을 삼가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지난 14일 WHO가 중국중심적이라고 비난하며 자금지원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에 대해서도 태도를 바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과 미네소타, 버지니아주를 콕 집어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들 주(州)의 경제활동 제한조치가 너무 과하다고 비판했다. 미시간과 미네소타, 버니지아주는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인데다 경제정상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곳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시위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주지사들에게 결정을 맡기고 싶다. 아주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강력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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