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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그룹역량 총동원”…강남 재건축 입찰 승부수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등 입찰 진행 단지에 삼성 그룹 계열사와 협업

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팀에

SDS의 IoT시스템, 에스원의 보안, 삼성웰스토리 조·중식서비스 적용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서 제안한 ‘래미안 원 펜타스’의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신반포15차와 반포1지구 3주구 수주에 나선 삼성물산(028260)이 강남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삼성그룹의 역량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삼성SDS의 정보통신기술(IoT), 삼성물산 리조트 조경사업부, 삼성웰스토리의 식품 역량을 한데 모은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진행 중인 강남지역 재건축 수주를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비롯한 삼금 그룹 계열사의 기술력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우선 삼성전자의 수주 후 지을 아파트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연계된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서비스는 앱 하나로 집안의 스마트가전, 에너지사용량, 공기질 등을 관리할 수 있는 IoT 플랫폼이다. 터치 및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집 밖에서도 공기청정기나 로봇청소기, 세탁기, 에어컨, 건조기 등 가전은 물론 조명과 냉난방, 환기 등을 사용자가 설정한 시나리오대로 조정할 수 있따. 삼성물산은 2020년 하반기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국내에서 첫 상용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SDS와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함께 개발한다. 삼성물산은 2019년 분양한 ‘래미안 어반파크’부터 국내 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연계했다. 앞으로는 글로벌 IT사와 자동차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연계를 확장해 입주자가 어떤 업체의 기기를 이용하더라도 스마트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특히 신반포15차와 반포3주구에는 홈 IoT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연결하여 고객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는 래미안 A.IoT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제안했다.

조경은 에버랜드 테마파크, 호텔 등을 맡았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사업팀과 협업한다. 앞서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신반포 팰리스 등은 세계조경가협회상(IFLA)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에스원은 ‘단지내 지능형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출입구와 놀이터 등에 500만 화소 카메라가 설치하고 침입, 화재, 쓰레기 방치, 쓰러



짐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식음서비스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는 입주민들을 위한 조·중식서비스 공간을 마련하고 직접 조리해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반포15차, 반포3주구 등 입찰 진행 단지에 삼성 DNA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들께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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