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민정 "문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 여의도 셈법 아닌 정정당당 싸우겠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광진을에 당선된 고민정 당선자가 지난 16일 오후 광진구 노룬산시장 인근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승리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당선 인사 겸 포부를 밝혔다.

27일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진심을 다하는 정치를 배웠다. 여의도 셈법이 아닌 정정당당하게 싸워보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승리한 고 당선인은 그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거물급 정치인이자 정치 선배”라고 존경을 표했다.

이어 “개표방송 출구조사에서 0.5%포인트 차이로 나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차이가 크지 않아 긴장을 많이 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쉬운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접전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접전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소감에 대해 “여의도 셈법으로 계산하면 여러 방안이 나올 수 있겠지만, 상대를 깎아내리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싸워보겠다고 마음가짐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으로 생각한다고도 언급했다.

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보고 배운 것은, 한명이 됐든 열명이 됐든 진심으로 얘기하고 설득하면 그것이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는 것이었다”면서 “청와대 들어가기 전엔 결국 다 전략·전술이라 생각했지만, 문 대통령은 누군가를 위로해야 하는 순간에는 마음을 다해 위로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순간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료를 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원내에서 활동 계획에 대해 “상임위 선택은 초선이 하고 싶다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세우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기획재정위원회에 들어가 보고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기간 공약으로 내건 ‘재난안전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꼽았다. 고 당선인은 “현행법에는 바이러스 관련한 재난 안전 부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데,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험하듯 바이러스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경제적 피해가 미친다”면서 “이런 위기가 앞으로 또 있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을 준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당선인은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던 당시 직접 영입한 인사다.

이후 문 대통령 당선과 함께 부대변인으로 청와대에 입성했고, 2019년 4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되고 올해 초까지 ‘대통령의 입’으로서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50.37% 득표율로 미래통합당의 후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승리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