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지도읍과 임자도를 연결하는 2개의 해상교량이 사업 착공 7년여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2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국도24호선 지도-임자 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 임자1대교(가칭)의 마지막 상판을 연결했다.
지난해 1월 상판을 연결한 임자2대교(가칭)와 함께 2개의 해상교량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지도-임자 도로건설공사는 신안 지도읍과 임자도 4.99㎞ 구간을 두 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1월 착공했다.
총 사업비 1,761억 원을 투입해 현재 85%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개의 해상교량 모두 2주탑 사장교로 건설 중이며, 임자도와 수도를 잇는 임자1대교(가칭)는 총 길이가 750m, 수도와 지도를 연결하는 임자2대교(가칭)는 총 길이가 1,135m에 달한다.
지도-임자 도로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동안 배로 90분(대기시간 포함)이 걸리던 지도~임자도 구간을 차로 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돼 임자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개의 해상교량과 임자도의 관광자원이 인근 전남지역의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전남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규현 익산국토청장은 “해상교량의 상판이 모두 연결되면서 지도와 임자도 구간을 차량으로 달리게 되는 감격적인 순간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