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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운명은…통합당 3선 11명 '당선인 총회'가 분수령

미래통합당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7일 통합당 3선 당선인 15명 가운데 11명은 국회에서 회동해 오는 29일로 예정된 당선자총회를 전국위원회보다 먼저 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선인 총회가 김종인 비대위 출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부결론까지 언급되고 있다.

통합당은 당초 28일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열어 ‘8월 전당대회’를 못 박은 부칙 조항을 삭제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결 절차까지 밟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3선 당선인들의 강력한 요구로 전국위원회 다음날 열기로 했던 당선인총회를 전국위에 앞서 열기로 했다.

3선 당선인 11명 가운데 한명인 박덕흠 의원은 27일 모임 직후 브리핑에서 “당선인 총회에서 당 개혁 방향에 대해 총의를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지도체제가 정해져야 한다”며 “당선인 총회를 먼저 개최한 후에 전국위를 열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선 및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같은 입장을 지도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의 운명도 당선자총회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선인 모임에 참석했던 김태흠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은 후유증을 안고 가는 시한폭탄 같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해진 당선인도 “(김종인 비대위 출범 후에도) 분란이나 분열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걱정”이라고 했다.

부결 전망도 나온다. 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한 당선인인 조경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대위가 무산될 확률은) 반반이지만, 부결될 것 같다”며 “반대하기 위해 참석하겠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전국위원회 연기에 반대했던 하태경 의원은 “당선인 총회와 전국위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를 바로 출범시키는 게 당을 살리는 첩경”이라고 밝혔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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