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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연계·재수생 유리...자사고·특목고 인기 높아질 듯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내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자연계 학생과 재수생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학생 사이에서 정시에 유리한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열 학과에 진학하려면 수학영역에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고 과학탐구영역에 응시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대학들의 이러한 지침은 교육부의 교육과정 개정과 상관없이 문·이과를 구분해 학생들을 뽑겠다는 뜻이다. ‘미적분’과 ‘기하’는 올해 수능까지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고 확률과 통계는 인문계열 수험생이 많이 보는 ‘나형’ 출제범위이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내년부터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의 수능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현행 수능에서 이과는 수학영역 가형, 문과는 수학영역 나형을 선택하지만 내년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수학(공통) 영역에 응시하고 선택과목은 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중 1과목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대학들이 계열별 선택과목을 제한하면서 문·이과 통합의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됐다.

대학들이 자연계열 지원 선택과목을 제한한 것과 달리 경영·경제나 인문대학 등 모집에서는 선택과목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내년 수능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자연계열 수험생은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데 그 반대는 어렵다”며 “수험생 사이 자연계열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확대되면서 정시에 강한 재수생이 유리하다는 전망과 함께 정시에 대비하기 위해 중학생 사이에서 자사고나 특목고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모집 비중이 늘어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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