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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도, 키이라 나이틀리도 "스크린서 만나요"

해리슨 포드 '콜 오브 와일드' 14일 한국 관객들 만나

키이라 나이틀리 '미스비헤이비어'도 이달말 개봉 확정

연휴 나흘간 32.6만명 극장 찾아...'보릿고개 끝나나' 기대

영화 ‘콜 오브 와일드’의 주연 배우 해리슨 포드




지난 두 달 동안 코로나 19로 혹독한 관객 가뭄에 시달렸던 극장가에 단비 같은 신작 개봉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와 발맞춰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기대작들이 잇따라 상영 일정을 확정하고 스크린으로 향할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5월 초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영화 관람객 수도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감염병이 재유행하지 않는다면 극장가도 역대 최악의 보릿고개를 마침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일단 5월 스크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외국 영화들이다. 티모시 샬라메·엘르 패닝·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청춘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6일 상영관을 찾는다. 미국에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양녀 성추행 논란으로 2년 넘게 개봉을 못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신작 가뭄 속에 티모시 샬라메의 인기를 업고 상영 기회를 잡았다.

할리우드 대배우 해리슨 포드는 주연을 맡은 신작 ‘콜 오브 와일드’로 오는 14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1903년 출간된 잭 런던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890년대 알래스카의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모험을 함께 하는 존 손튼(해리슨 포드)과 충견 벅의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개봉했다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는 비운을 겪은 작품이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 스틸컷.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미스비헤이비어’도 이달 말 개봉을 확정했다. 성을 상품화하는 미스월드 대회에 맞서는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다룬 영화로, 연출·주연·각본·제작까지 모두 여성 영화인이 맡은 ‘쿼드러플 F등급’ 작품이다. 이 밖에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도 13일 상영관에서 울려 퍼진다. 지난해 16주 연속 전석 매진 신기록을 세웠던 런던 공연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겼다.

한국 영화도 코로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작인 ‘나는 보리’가 21일 지각 개봉을 결정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도 이달 중에 개봉일을 다시 잡기로 했다.







■극장가, 보릿고개 넘어섰나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관객 수는 지난 한 달 동안 100만 명도 채우지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4월 한 달 관객 수는 97만2,483명으로 전년 동월(1,333만8,963명) 대비 93% 급감했다.

하지만 연휴 동안 관객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10만6,912명이 영화관을 방문했는데 일일 관객 수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14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5월 첫 주말(5월 2~3일)에도 매일 7만 명대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연휴 나흘간 32만6,682명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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