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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문화시설 다시 연다

6일부터 박물관·미술관 등 72일만에 재개관

단체관람·교육 등 중단 지속...개인간 거리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두달 여 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문화예술계가 기지개를 켠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관해 온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6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됐던 공연 일정도 다시 잡히기 시작했다.

오는 6일 재개관을 앞둔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 관계자가 지난 4일 ‘임시 휴관’ 현수막을 떼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문을 닫았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국립문화시설 운영을 6일부터 재개한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의 13개 국립 지방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4곳 전시장, 국립중앙도서관 3곳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이 다시 관객을 맞는다. 2월 25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잠정 휴관한 지 72일 만의 재개관이다.

다만 이들 박물관과 미술관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관람과 교육·행사는 지속적으로 중단한다. 허용된 개인 관람도 감염 예방을 위해 1~2m의 개인 간 거리유지가 가능한 범위에서만 가능하다. 또 한꺼번에 관람객이 몰리지 않도록 사전예약제를 통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하고 시간대별로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람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이용객은 기관별 누리집을 통해 관람시간, 시간대별 관람 가능 인원, 예약방법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관별 누리집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공연계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제41회 서울연극제가 이달 2일 개막해 오는 31일까지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예술의전당은 오는 8일 ‘코로나 19 극복 희망 콘서트’로 오랜만에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도 이달 28일부터 ‘김덕수傳’을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 국립창극단은 오는 14~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신작 ‘춘향’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문 ‘아랑가’도 오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 제41회 서울 연극제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서울 연극제는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연합뉴스


한편 문화시설이 재개관을 해도 온라인 문화예술 활동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아직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자유로운 관람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유튜브로 선보인 ‘허난설헌’과 ‘안나 카레니나’ 공연으로 5만명 가까운 랜선 관객을 끌어모은데 이어 이번 달에도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도 누리집(mmca.go.kr)에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제공하던 270여건의 영상·음성 콘텐츠를 모은 ‘온라인 미술관’을 개설한 상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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