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 기상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과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풍방상팬이나 미세살수시설, 대형저수조 설치 같은 이상기후 대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따뜻했던 겨울로 개화가 평년대비 일주일가량 빨라지면서 도내 약 1,900ha 이르는 과수 면적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열풍개량형 방상팬과 미세살수 시설 등의 기술을 사업에 투입한다. 열풍개량형 방상팬은 열풍기가 부착되어 있고 팬이 360도 회전해 과수원의 온도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미세살수시설은 개화기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도 꽃이 얼음에 덮이면서 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2019년도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서리피해는 43.9%가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뭄 예방을 위해서는 100톤 이상의 대형 저수조를 관수시설과 함께 지원하고 있다. 대용량의 물을 미리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폭염 예방에도 유용하다. 최근 2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 결과 과원 온도는 인근에 비해 2℃가량 낮아졌으며 상품과율은 13% 증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경기농기원은 이에 14곳에서 이 3개 사업을 진행해 저온, 폭염, 가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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