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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간 아내 기리려…' 신영주 전 한라공조 회장 2억 기부

신영주(왼쪽 세번째) 전 한라공조 회장이 아들 신원근(첫번째) 카카오페이 부사장와 함께 예종석(두번째) 사랑의열매 회장에게 기부금 2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영주 전 한라공조 회장이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을 기리기 위해 2억 원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신 전 회장이 부인인 고(故) 최용옥씨와 부부 명의로 2억 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신 전 회장의 뜻에 따라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기관 및 단체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 전 회장은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부인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작은 성금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기부에는 사위인 이병재 키움테크 대표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신 전 회장이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에도 불구하고 부부 아너 가입을 통해 나눔으로 승화시켰다”며 “이번 기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으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의 기부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2,304명, 누적 기부액은 약 2,559억 원으로 늘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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