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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애호가 RM, 미술관 재개관 기다렸구나!

국립현대미술관 사전예약 관람제 개관 2일차

7일 오후 소장품 상설전 관람차 예약 후 방문

유영국 등 근대미술가 작품 세심하게 관람

방탄소년단의 RM이 한참동안 집중해 감상한 유영국의 1957년작 ‘작품’(오른쪽)과 1968년작 ‘작품(산)’.




김환기·이응노·유영국·윤형근 등 근대미술가부터 원로화가 김종학까지 ‘한국미술 사랑’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7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깜짝 방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휴관에 돌입한 후 ‘생활 방역’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지난 6일부터 재개관 했다. 다만 생활방역 수칙에 입각한 1~2m의 관람 거리유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를 통해 시간 당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RM은 직접 사전 예약한 후 관람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 전시를 세심하게 관람했다. 이 전시는 지난 2013년 개관한 서울관에 처음 마련된 소장품 상설전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의 ‘자화상’, 김환기의 ‘론도’, 오지호의 ‘남향집’ 등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작품을 비롯해 구본웅이 친구 이상을 그린 ‘친구의 초상’, 이중섭이 월남할 당시 갖고 내려온 ‘세 사람’, 박수근의 대형 작품 ‘할아버지와 손자’ 등 20세기 한국미술의 대표작 54점을 총망라 했다.

전시장을 찾은 RM은 유영국의 ‘작품’ 앞에서 한참을 감상하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만나 담소도 나눴다.



RM의 한국미술 사랑은 유명하다. 특히 근대미술로 특화한 덕수궁 전시는 빠짐없이 다녀갔으며,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윤형근 개인전도 방문하는 등 ‘열혈 관람객’으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가 전시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하면 팬들이 같은 곳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 찍어 올리는 ‘성지순례 인증샷’이 유행하는 등 한국 미술을 다시 보게 만드는 선한 영향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소장품 상설전 전경.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의 이번 소장품 전시는 △개항에서 해방까지 △정체성의 모색 △세계와 함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등 4부로 구성돼 1950년대 이전 작품부터 1950년대 이후 앵포르멜 회화·조각 작품·단색화·실험미술·민중미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을 고루 선보였다.

온라인 사전 예약 관람은 2시간 관람을 기준으로 서울관은 회차 당 100명, 과천은 200명, 덕수궁은 50명, 청주는 80명 등 전시 공간의 크기에 따라 관객 수를 제한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 유지’를 위해 당분간 운영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미술관 전체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글·사진=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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