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숨진 수사관 휴대폰...경찰 압수수색 신청에 검찰 세번째 반려

"휴대전화 암호 풀어야"...압색 영장 세번째 신청

검찰 "타살 등 범죄 혐의점 없다" 세번 모두 기각





경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검찰 백 모 수사관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을 세 번째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다시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백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 암호를 풀고 포렌식을 거쳤지만 경찰에 휴대전화를 넘겨주면서 암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포렌식을 위해 휴대폰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매번 기각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8일 “휴대전화 포렌식 전 과정에 참여한 유족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는 입장이고, 현재까지의 내사 결과를 종합하면 타살 등 범죄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백 전 수사관은 지난해 12월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의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고발된 사건과 관련 주요 참고인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백 전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영장 집행으로 가져갔고, 이후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세 번 신청했다. 검찰은 백 전 수사관 휴대전화 암호를 4개월 만에 풀었고,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 일부를 경찰에 돌려줬지만 경찰은 암호를 넘겨받지 못해 휴대전화를 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백 전 수사관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에 휴대전화와 관련 자료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검찰은 휴대전화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만 들여다보는 것이었고, 경찰은 백 전 수사관 사망 경위만 두고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