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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간수업' 김동희 “두려움 컸지만 도전의 ‘첫 단추’ 끼운 작품이죠”

온라인 앱으로 조건만남 중계하는 성매매 포주 역으로 열연

'n번방 사건' 터진 가운데 청소년들의 성매매 이야기 다룬 문제의 화제작

웹드라마 ‘에이틴’, JTBC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 등 거쳐 굵직한 존재감 드러내는 중

김동희. /사진제공=넷플릭스




‘n번방’ 사건을 연상시키며 청소년 성범죄를 미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지상파나 케이블에서도 보기 힘든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로, 어두운 현실을 반영했다는 찬사도 함께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의 이야기다. 굵직한 스타 없이 신인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인간수업’은 입소문을 타고 한국 넷플릭스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극 중 온라인 앱으로 조건만남 중계를 하는 성매매 포주 역할의 지수 역을 맡아 작품을 이끈 김동희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김동희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수라는 캐릭터는 ‘도전’이었다”며 “두려움이 50% 이상을 차지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제 도전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거 같다. 앞으로 더 도전할 자신도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희는 “출연에 망설임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런 소재를 다루는 게 어려운데, 그런 면에서 끌렸다. 감독님께서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라고 했는데 나도 그런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꿈의 가격은 9,000만 원’이라는 지수라는 캐릭터가 어떤 사연이 가지고 있을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며 “지수의 일대기를 A4 용지 5장에 걸쳐서 적어보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연기할 때는 정말 지수라는 캐릭터에 빠져있었던 거 같다”는 그는 지수가 며칠간 잠을 설치는 장면을 찍을 때는 같이 잠을 자지 않는 등 캐릭터를 온전히 느끼기 위해 노력했다.

김동희. /사진제공=넷플릭스


김동희는 지수를 연기하면서 지칠 때가 많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민희(정다빈 분)한테 마지막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사과하는 장면은 감정적으로 이해가 안 돼서 정말 힘들게 찍었다. 나중에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중적이고, 절벽 끝에 서 있는 지수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그저 몸을 내던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인간수업’은 실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n번방 사건’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김동희는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는데,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터진 걸 보고 나도 많이 놀랐다”며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범죄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또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더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시즌 2를 한다면 무조건 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성인이 된 김동희이지만 그는 이미 웹드라마 ‘에이틴’, JTBC ‘SKY캐슬’, ‘이태원 클라쓰’ 등을 통해 존재감을 뽐내왔다. 롤모델로 배우 조승우, 조정석, 이병헌을 꼽은 그는 “지금도 배워나가는 과정”이라며 “아직 어리고 시작하는 입장인 만큼 더 많이 가꾸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채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고 싶은건 정말 많아요. 지금까지 제가 했던 캐릭터들은 내성적이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좀 더 과감하게 느껴지는 대로 표현하는 자유로운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고, 코미디도 하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고 싶습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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