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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체서피크·아람코 실적 ‘뚝’

미국 텍사스 캡틴 에너지의 원유 저장 탱크 모습/AF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체서피크 에너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국제유가 쇼크와 원유 수요 감소 여파로 올해 1분기 83억 달러(10조1,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역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체서피크 에너지는 최근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문가를 영입해 파산보호 신청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체서피크 에너지는 사업 지속 가능성 우려로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다른 에너지 업체 채퍼럴 에너지도 유가 급락으로 사업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채퍼럴 에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유가 급락은 석유 산업 전반에 중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대안 모색을 위해 법률 및 금융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에 머무를 경우 올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미국 에너지 기업이 140곳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에너지 기업 중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MIE홀딩스도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MIE홀딩스는 이날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1,700만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MIE는 “최근 유가 급락으로 유동성 압박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도 12일(현지시간)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에 게시한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아람코는 정제,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이 떨어져 1분기 순이익이 16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22억1,000만 달러보다 25% 줄었다고 공시했다. 잉여현금 흐름은 1분기 150억 달러(약 18조원)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 174억 달러(약 21조원)에서 14% 감소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국제 에너지 수요와 유가가 받는 타격이 아람코의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국제 경기가 회복되면 에너지 수요도 되살아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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