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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4차산업혁명시대, 인간을 말하다

'인간다운' 기술이란무엇일까

인간과 공존하는 기술개발

■ 4차 인간

■ 이미솔·신현주 지음, 한빛비즈 펴냄





1818년 출간된 소설 프랑켄슈타인. 19세기 서양의 기술만능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한 고전으로 유명하다. 6000여년전 문명을 탄생시킨 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빈곤과 가난에 허덕이던 인류가 17세기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혁명으로 듣도 보도 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며 부를 축적한 시기는 몇 백년에 불과하다. 소설에서는 과학자이자 의사인 프랑켄슈타인이 시체조각을 이어붙이고 영혼마저 불어넣어 괴물을 만든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피조물에 아연실색하고 도망간 인간 그리고 자신을 보고 기절 혹은 도망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 뿐 더러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사고를 치게 되는 괴물.

창조주 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인간의 파멸을 그린 이 소설이 여전히 살아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과학기술의 오남용이 가져다 줄 위험을 경고하고 인간을 위한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고의 문장력마저 발휘하고 있으니…



EBS다큐프라임이 제작한 ‘4차 인간’이 책으로 나왔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이 튜링테스트, 인간의 자유의지 등의 실험과정을 소개하고 그 뒷이야기를 전한다. 화면으로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를 차근히 곱씹어볼 수 있도록 책은 구성되어있다. 책을 쓴 신현주 작가와 이미솔 PD는 코 앞에 다가온 미래를 무작정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빨리 제대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책은 4차산업혁명에 얽힌 질문 19개를 던지면서 4차 산업혁명에 관해 대중이 알고 싶어하는 의문점을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교 혹은 도서관 등에서 책이 제시하는 질문을 토론이나 논술의 주제로 활용하기에 좋다. 학생 혹은 성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전개시켜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다큐멘터리를 본 사람은 영상에서 미처 잡아내지 못했던 질문을 차분히 되돌아볼 수 있으며,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은 사람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막연했던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주제별로 관심분야를 찾아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데지침서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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