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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엔 쏙 빠진 文의 "시진핑 연내 방한"

인민일보 등 中매체, '시 주석 방한' 전혀 언급 안해

방역협력만 강조... "文, 시진핑 리더십 높이 평가"

習, 코로나 발원지 논란에 각국과 적극 전화 외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통화가 중국 관영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된 가운데 청와대가 가장 강조한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환구시보·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은 전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통화 사실을 14일 홈페이지 메인 뉴스로 일제히 게시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한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협력을 통해 방역에 성과를 냈다”며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연합방역·통제 협력체제 등 한국과 중국은 협력 사실을 가장 강조하면서 “양측은 전염병 방역통제를 잘한다는 전제로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패스트 트랙)’를 개통해 산업·공급·물류체인의 운영을 원활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이 “한중은 옮길 수 없는 우호적인 이웃”이라고 언급하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시 주석의 강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는 전날 청와대가 밝힌 통화 내용과는 분위기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내용이었다. 우선 청와대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을 가장 강조했지만 중국 인민일보 등은 이를 전혀 알리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방한하는 데 대한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있어 시 주석님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한중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코로나19 발원지 논란으로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의 시 주석은 지난 3월부터 각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전화 외교를 적극 펼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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