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리뷰] 오 마이 베이비 "서른아홉에 만날 수 있는 남자는…" 장나라가 장나라 했다

장나라/ 사진=‘오 마이 베이비’ 1회 캡처




“서른 아홉에 만날 수 있는 괜찮은 남자는 남의 남자거나 죽었다.”

이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장나라가 섬세한 연기력으로 ‘결혼 없이 아이만 낳는다’는 파격적인 소재를 공감으로 이끌었다.

13일 첫 방송된 tvN ‘오 마이 베이비’는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이지만 결혼보다 임신이 걱정거리가 된 39세 육아지전문지 기자 장하리(장나라 분)의 고군분투기가 빠른 속도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장하리와 한이상(고준 분)의 악연 같은 첫 만남이 소개됐다. 장하리는 지인을 통해 한이상을 소개받게 됐고, 결혼을 목표로 과감한 스킨십을 시전했다. 하지만 한이상은 “외로우면 개를 키워요”라는 돌직구를 날렸고 두 사람의 악연은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

방송 말미 장하리는 난자 동결 보관을 결심하지만 자궁내막증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 장하리는 악연이었던 한이상에게 “나랑 결혼할래요?”라며 돌발 프러포즈까지 했다.

‘오 마이 베이비’ 1회는 장나라의 하드캐리가 주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명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모습부터 나이의 벽에 부딪혀 결혼, 육아 등에 대한 현실적 고민에 빠진 40대를 앞둔 여성의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지만 빈틈을 드러내며 발랄함과 코믹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 연기를 선보이며 진가를 입증했다. 드라마 흥행불패 기록을 써 온 장나라의 저력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육아지 ‘더 베이비’ 편집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한 오피스 라이프와 함께 결혼, 연애, 육아 등 모든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과 갈등을 반영한 이야기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또 드라마 곳곳에 적절히 배치된 유머코드가 깨알 같은 웃음을 유발하면서 시청자를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사진=CJ ENM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지만 연애, 결혼, 육아, 경력 단절 등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파고들어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나라는 제작발표회에서 “여성의 많은 부분을 얘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장하리가 제일 앞에 나와 설명하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것만 있는 게 아니다. 경력단절, 육아, 워킹맘 등 여성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아서 현실적이지 않을까. 내 나이 또래 여성들에게 공감 포인트가 많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나라의 열연과 함께 앞으로 그려질 세 남자와의 로맨스 연기도 기대가 높다. 장하리와 얽히고설킨 관계를 형성하는 세 남자로 한이상,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이 그 주인공. 세 남자 모두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장하리와 어떤 인연을 만들어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0%(닐슨코리아), 최고 2.5%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 30대 시청률은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에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여자 40대는 최고 3.7%까지 치솟았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