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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구면'인 청년 스타트업 대표는 누구?

지난 14일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개최

文,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亞 글로벌 리더' 20명 조우

팜스킨, 스타스테크 등 4개社 대표와 수차례 만나

스타트업 업계에 2.2조원 지원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지난해 3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당시 한 말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육성 의지를 반영하듯, 정부는 그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고 문 대통령 역시 혁신적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청년 벤처기업인과 얼굴을 맞댈 기회가 늘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청년 사업가가 다수 참가했다. 이날 참석자인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 20명 중 총 4명이 문 대통령과 구면이었다.

증강현실 스마트안경회사 ‘레티널’의 김재혁 대표는 지난해 9월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가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레티널은 스마트안경용 광학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증강현실을 보여주는 스마트 안경 렌즈를 개발하는 회사다.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2019’에서 ‘BEST 10 제품·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화장품 회사 ‘팜스킨’의 곽태일 대표는 앞서 두 차례 문 대통령과 함께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및 벤처창업 페스티벌과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면서다.



팜스킨은 버려지는 젖소의 초유를 가공해 마스크팩, 앰플 등 스킨케어 제품을 만든다. 지난해 팜스킨은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스위스, 스페인 등 20개국(60개 유통망)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누적 수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유해생물인 불가사리를 제품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하는 ‘스타스테크’의 양승찬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문 대통령과 만났다. 양 대표는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문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 시 스타트업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스타스테크는 지난해 30억원(2019)의 매출을 거뒀다.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는 올해 경제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브이픽스메티칼은 인체 속에서 암세포 진단 여부를 0.1초 만에 판단할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 현미경 ‘씨셀’을 개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며 특별 저리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 2,000억원을 추가로 스타트업 업계에 지원하기로 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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