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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행운의 1순위 지명…아프리카 19세 케이타 품었다

프로배구 외국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대신 비대면 국내 행사로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드래프트 1순위 케이타의 이름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OVO




노우모리 케이타. /출처=트위터


아프리카 말리 국적의 19세 장신 라이트 공격수가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국내 배구팬들을 만난다.

키 206㎝의 라이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15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손보의 지명을 받았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세르비아리그에서의 활약과 탄력·파워·어린 나이 등을 높이 평가해 케이타를 뽑았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140개의 구슬을 자동추첨기로 뽑아 구슬 색깔에 따라 지명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 7위 한국전력이 35개, 6위 KB손보가 30개의 구슬을 확보하고 1위 우리카드에는 5개의 구슬이 주어진 가운데 가장 먼저 추첨기에서 빠져나온 공은 KB손보의 노란색 구슬이었다. 1순위 확률이 가장 높던 한국전력을 제치고 최초 지명권의 행운을 얻은 것이다. 5순위 지명으로 밀린 한국전력은 미국 출신 카일 러셀을 뽑았고 2순위 삼성화재는 폴란드 출신 바토즈 크라이첵을 택했다. KOVO는 이달 초 체코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계약서류와 영상 등을 이용한 비대면 국내 행사로 전환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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