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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 맞은 정세균 "여성 대상 묻지마 범죄, 우리 인류에 대한 공격"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열린 제3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은 한 여성이 서울 도심에서 생면부지의 남성에 의해 목숨을 잃은 ‘강남역 살인사건’ 4주기다. 정부는 여성이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날 이후 벌써 네 번의 봄이 찾아왔지만 피해자 가족의 슬픔은 차가운 겨울 속에 갇혀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정세균 총리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어 “이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같은 위기를 겪으며 사회의 문제해결 역량은 전반적으로 커졌지만 성평등 문제는 미완의 과제”라며 “많은 여성이 일상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총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n번방 사건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상의 반은 여성”이라며 “여성에 대한 묻지마 범죄는 우리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어느 한쪽 성에 불리한 정책과 제도가 있다면 과감히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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