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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백조·개성 만점 고양이, 랜선 안방 관객 사로잡다

매튜 본 '백조의 호수' 온라인 상영 14만뷰

뮤지컬 '캣츠' 유튜브 200만 명 이상 관람

네이버TV를 통해 24시간 진행된 온라인 상영에서 조회수 14만 뷰를 기록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사진=LG아트센터, Johan Persson




백조와 고양이의 매혹적인 무대에 홀린 주말이었다. 지난 주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된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와 뮤지컬 ‘캣츠’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랜선 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LG아트센터는 지난 15일 오후 8시부터 24시간 동안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조회 수가 14만 뷰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시청자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그동안 같은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대형 뮤지컬의 쇼 케이스나 프레스콜 행사 조회 수가 대부분 11만 건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조의 호수’가 남긴 기록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평가다. 영국의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이 연출·안무한 백조의 호수는 튀튀를 입은 가녀린 여성 무용수 대신 상반신을 드러낸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를 백조로 내세운 파격적인 설정으로 유명하다. 1995년 초연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 무용 신작상, 미국 토니상 연출·안무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내한 공연이 전회차(2주) 매진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2019년 공연을 촬영한 최신 버전으로, 공연 팬들 사이에선 ‘스트리밍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실시간 채팅창에는 ‘전율이 느껴진다’, ‘무용수들의 땀방울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이 쏟아졌다.



유튜브를 통해 무료 공개된 뮤지컬 ‘캣츠’의 1998년 공연 실황/사진=유튜브 캡쳐


오랜 세월 세계를 홀려 온 고양이들도 랜선 극장에 등장했다. 한국시각으로 16일 새벽 3시에 공개된 뮤지컬 ‘캣츠’는 17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조회 수 200만 뷰를 넘기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 유튜브 개정을 통해 공개한 이번 영상은 1998년 공연 실황이다. 캣츠는 아이들을 위한 T.S. 엘리엇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1981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 개 국가, 3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약 8,100만 명이 관람했다. 1년에 한 번,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고양이를 선발하는 축제(젤리클)에서 각기 다른 개성의 고양이들이 기량을 뽐낸다는 스토리에 실감 나는 분장과 역동적인 안무, 동화 같은 세트 등이 돋보인다. 한때 매혹적이었지만 지금은 늙고 추한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부르는 ‘메모리’는 작품을 보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명곡이다. 웨버는 이번 온라인 상영에서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라이브 코멘터리도 함께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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