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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꼰대인턴' 김응수 "곽철용이 스며들 캐릭터 나온다"

배우 김응수. / 사진=MBC ‘꼰대인턴’




대한민국을 ‘묻고 더블로 가’ 열풍으로 떠들썩하게 만든 영화 ‘타짜’의 곽철용, 배우 김응수가 이번에는 ‘갑’이 아닌 ‘을’로 변신한다.

20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남성우 감독과 배우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 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극중 김응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최악의 꼰대 부장이자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 시니어 인턴 ‘이만식’을 맡았다.

한때 영화 ’타짜’ 캐릭터로 ‘곽철용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14년 전 연기했던 캐릭터가 14년 후에 이렇게 큰 임팩트로 부활하니까 저 개인적으로 너무 놀라웠다. 엄청난 부담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곽철용으로 부활한 김응수가 꼰대인턴을 만나면 곽철용이 잦아들까 해서 ‘좋다, 하자’고 결정했다”며 “부담은 있지만 곽철용과 이만식이 인간으로서 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 공통점을 많이 찾아내고 있다. 이만식은 곽철용이 스며들 정도의 캐릭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꼰대가 아니라서, 꼰대 연기 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응수는 “저는 절대 꼰대가 아니다. 박기웅 씨가 저하고 작품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안다”고 설명을 부탁했다. 그러자 박기웅은 “꼰대는 아니신데, 스페셜 영상에서 보셨던 저희 단톡방에 새벽마다 꽃 사진을 올리신다. 싫다는 건 아닌데 대개 다정다감하시다”면서 “선배가 전작에서 꼰대 짓을 하는 역할 많이 하셨지만 평소 모습은 이만식의 뒷모습에 가깝다. 이번에는 모든 걸 보실 수 있다”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배우들이 검사를 마친 ‘꼰대 성향 테스트’ 결과는 레벨1~5중 5로 김응수의 꼰대 성향이 가장 높게 나왔다고. 김응수는 “꼰대 성향 검사할 때, 이만식 캐릭터로 했다. 제작진 측에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며 “질문의 답이 ‘매우 그렇다’가 80%는 됐던 것 같은데 꼰대 성향의 레벨이 높아지는지 모르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검사하시는 분이 놀라셨다. 역대 최고 점수라서 놀라셨겠지만 극 중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의미겠죠? 이만식은 그런 사람”이라고 웃었다.



김응수가 윙크를 하고 있다. / 사진=MBC ‘꼰대인턴’


김응수는 드라마와 관련해 자신이 느낀 ‘꼰대란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꼰대는 나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한다. 나 혼자 생각하고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면 괜찮은데 직위를 이용해서 강요하면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인 갑질이 되는 것”이라며 “드라마 테마가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꼰대근성에 박자를 잘 맞췄다”고 설명했다.

웃음으로 가득하다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2월에 촬영 시작해서 5월이니까 이제 4개월째로 촬영하는 그날그날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기 전 배우들 돋보이게 하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리는 스태프분들 이름을 계속 외우려 하는데, 아침에 보고 나오는데도 계속 까먹는다”며 “현장에서 제일 연장자니까 무게 잡고 있으면 현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기에 웃음을 주려 하고 있다. ‘꼰대인턴’ 촬영하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곽철용’을 잇는 제2의 인생캐릭터가 탄생할지, 김응수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20일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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