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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두산밥캣 글로벌 신용등급 빨간불…무디스 '긍정적→안정적' 하향

S&P '부정적' 전망 유지

영업실적저하 전망·그룹 유동성 악화 리스크 반영





두산밥캣(241560)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이익 둔화와 차입금 증가 전망,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그룹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기존 ‘Ba3’을 유지했다. 두산밥캣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CEC(Clark Equipment Company)의 등급전망도 함께 내렸다.

무디스는 두산밥캣의 올해 이익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주요 생산시설의 일시적인 생산차질과 경기불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영향이다.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되면서 올해 차입금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올해 두산밥캣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비율은 약 3.5배로 지난해 1.9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더이상 ‘Ba3’ 신용등급 대비 우수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034020) 등 일부 주요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영업실적 부진 등 현금흐름이 악화돼 상당한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도 지적했다. 무디스는 “그룹 리스크는 두산밥캣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며 일정 수준의 이벤트 리스크에 노출시킬 것”이라며 “다만 두산밥캣이 상장사라는 점, 두산중공업에 대한 국책은행들의 지원이 예상된다는 점은 이러한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를 고려할 때 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통한 간접 지분 보유를 토대로 두산밥캣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을 두산밥캣의 지배구조 리스크라고 보고 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1% 중 대부분을 채권자들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두산밥캣의 소유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같은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두산밥캣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BB,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두산밥캣이 영업실적 저하와 모회사의 유동성 약화로 인해 향후 1년간 신용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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