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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복지진흥원, 응급상황 대비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숲길 등 야외에 자동심장충격기 54대 설치

국립김천치유의숲 술길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사진제공=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최근 응급상황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숲길 등 야외에 자동심장충격기(AED) 54대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전국의 산림복지시설이 산림내에 위치해 응급차량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는 데다 대부분의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이 야외에서 이뤄지는 것을 고려해 기존 건물 외에도 숲길 등 야외에 추가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눈이나 비, 습도, 냉기 등을 차단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하드케이스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관하고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지원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시설 이용객과 일반 등산객, 지역 주민들도 응급상황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장소를 안내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작동법 교육을 실시하는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연간 3만건에 이르는 국내 심정지 환자중 골든아워(중상을 당한 직후 1시간) 내에 자동심장충격기로 응급처치를 하는 경우 80% 이상이 심폐소생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복지진흥원 염종호 사무처장은 “산림복지시설내 숲길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 응급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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