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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 정치도 안풀리는 아베

4월 수출 21%↓5조2,023억엔

하락폭 월기준 10년6개월래 최대

검찰총장 후보 내기마작 파문 사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지통신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 수출이 10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사실상 차기 검사총장(검찰총장)으로 내정했던 검찰 간부가 내기마작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베 정권이 깊은 수렁에 빠졌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1.9% 줄어든 5조2,023억엔(약 59조5,000억원), 수입은 7.2% 감소한 6조1,327억엔을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9,304억엔 적자를 나타냈다. 재무성은 4월의 수출 하락폭이 월간 기준으로 10년6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밝혔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대한 수출이 37.8%, 중국에 대한 수출이 4.1%, 한국에 대한 수출이 10.6% 감소했다. 대한(對韓) 수입은 8.8% 줄어 지난달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1,659억엔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다.

코로나19가 무역을 강타하며 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아베 정권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아베 정권이 차기 검사총장으로 내정했던 구로카와 히무로 도쿄고검 검사장이 코로나19로 외출자제를 강하게 요구받던 시점에 산케이신문 기자 등과 내기마작을 했다는 논란이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는 아베 정권이 구로카와 검사장을 검사총장에 앉히기 위해 검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였다. 아베 정권은 검사 정년을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검찰청법 개정안을 마련했는데 이는 구로카와 검사장을 기용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로카와 검사장이 사의를 밝혔으며 정부가 시간을 두고 후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 연장과 관련해 “검찰청의 업무 수행상 필요에 근거해 결정한 것으로 문제없다”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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