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이 아시아 최고 ‘황금발’의 위상을 과시했다.
유럽 축구 무대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추정 이적료를 평가해 순위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이적료 6,400만유로(약 866억원)로 아시아 선수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일본의 나카지마 쇼야(포르투·1,600만유로)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아시아 선수 10위 내에 포함된 일본 선수 5명의 이적료를 모두 더해도 손흥민에 미치지 못한다. 일본 선수들은 ‘몸값 톱10’에 나카지마를 비롯해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1,350만유로),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1,350만유로),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1,000만유로),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800만유로) 등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의 가치 총액은 6,100만유로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19·발렌시아)은 1,350만유로(약 183억원)로 공동 4위에 랭크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공동 7위 황희찬(잘츠부르크·1,000만유로)까지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들었다. 이밖에 이란의 아즈문(제니트·1,450만유로)이 3위, 중국의 우레이(에스파뇰·800만유로)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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