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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3주만에 재등장... "핵전쟁 억제력 강화"

북미 핵협상 교착으로 군부 다잡기 차원인듯

리병철 부위원장 선출·박정천 차수 승진

실내 회의에도 아무도 마스크 쓰지 않아

김정은. /연합뉴스




이달초 재등장 이후 3주가량 잠행을 또 이어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며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 확대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된지 22일(보도 날짜 기준) 만이다.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5개월 만이다.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 무력 건설과 발전의 총적 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타격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도 취해졌다”고 소개했다.

미국과의 핵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군부 다잡기 등을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 /연합뉴스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군 고위층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북한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사인 이병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고 박정천 군 총장모장이 차수로, 정경택 국가보위상이 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김정은의 명령 외에도 상장(별 셋) 7명, 중장(별 둘) 20명, 소장(별 하나) 69명의 인사가 단행됐다.

김정은은 새 군사적 대책들에 관한 명령서와 중요 군사교육기관의 책임·역할을 높이기 위한 기구개편안 명령서, 안전기관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군사지휘체계를 개편하는 명령서, 지휘성원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서 등 7건의 명령서에 친필 서명했다.

통신은 “공화국 무력의 군사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편향들에 대하여 총화 분석하고 그를 극복하고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방조적 문제들과 무력구성에서의 불합리한 기구 편제적 결함들을 검토하고 바로 잡기 위한 문제 자위적 국방력을 급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 편성해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 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실내 행사였음에도 김정은뿐 아니라 모든 참석자들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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