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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내달 15일 여객 없이 개장

3만톤급 '뉴 골든 브릿지'호 첫 입항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착공 8년만에 본격 개장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없이 화물만 실은 카페리의 첫 입항으로 내달 15일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첫 입항하는 카페리는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출발한 3만톤급 ‘뉴 골든 브릿지’호로, 오전 9시 신국제여객부두에 접안할 예정이다. IPA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기능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항의 제2터미널은 다음달 13일, 연안부두의 제1터미널은 같은달 20일 각각 이전해 정기카페리 운항이 끊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IPA가 1,547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연면적 6만 5,600㎡ 규모로 축구장 9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기존의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합친 면적의 2배에 달해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가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IPA는 지난 3월말까지 신국제여객터미널 부두에서 카페리 접안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면세점·환전소·식당·카페·편의점·여행사·로밍센터 등 터미널 편의시설 선정도 모두 끝냈다. 부두 운영동 건립과 전산시스템 구축, 통합 시운전은 이달 말 마칠 예정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지난해 4월 수도권 최초로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더불어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요한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3만명이 이용한 인천~중국 간 카페리는 올초부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1월 28일 이후 여객 수송을 4개월째 전면 중단됐다.



여객과 컨테이너 화물을 함께 나르는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일반적으로 총매출의 70% 정도를 컨테이너 수송으로 충당하지만 현금 유동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여객 운송 수입이 완전히 끊기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인천~중국 간 10개 항로 카페리는 올해 1∼4월 총 12만8,819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의 화물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카페리 업계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1990년 9월 한중 카페리 운항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한중 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잦아들면서 다음달 여객 수송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으나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이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국제터미널 개장에 맞춰 여객 수송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현재로선 7월 여객 수송 재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정기카페리 항로는 총 16개로, 인천 10개를 비롯 평택과 군산에 각각 5개와 1개 항로가 개설돼 있다. 한중 카페리는 지난해 여객 수가 역대 최대인 200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절반인 103만명이 인천~중국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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