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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침 지키다 모친 임종 못지킨 네덜란드 총리





마르크 뤼터(사진) 네덜란드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요양원 봉쇄 지침을 준수하다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따르면 네덜란드 총리실은 뤼터 총리가 요양원 방문을 제한한 봉쇄조치 때문에 96세의 모친이 지난 13일 숨을 거둘 때 곁에 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뤼터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뤼터 총리의 모친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요양원에 머물고 있었지만, 뤼터 총리는 3월20일부터 요양원을 방문하지 못했고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켰다. 이 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뤼터 총리 모친의 사인은 코로나19는 아니었다. 네덜란드는 요양원을 개인적으로 방문하지 못하도록 한 봉쇄조치를 이날 일부 완화한 데 이어 다음달 15일부터는 완전 해제할 계획이다.

뤼터 총리의 사연은 영국 총리 최측근의 자택격리 위반 파문과 대조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보좌관인 도미닉 커밍스는 3월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음에도 부모의 거처까지 400㎞를 여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국 정치권에서는 봉쇄조치를 입안한 고위관리로서 자질 미달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커밍스 보좌관은 충분히 조심했다는 취지로 저항하고 있으며 존슨 총리도 그를 두둔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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